본문 바로가기

500 기술과학

『비전공자도 이해할 수 있는 AI 지식』 - 박상길 | 구성·본문 요약·후기·도서리뷰

chat GPT, papago 등 여러 인공지능(AI) 기반의 서비스를 사용해 본 적은 많은데 구체적으로 인공지능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아가보려고 한 노력은 없었던 것 같아 들었던 책이다. 비전공자를 대상으로 작성되었다고 하니 잘 설명되었으리라 생각하며 『비전공자도 이해할 수 있는 AI 지식』을 읽어보고자 했다. 

 

 

『비전공자도 이해할 수 있는 AI 지식』 - 박상길

 

 

  『비전공자도 이해할 수 있는 AI 지식』  구성 및 본문 요약

 

이 책은 9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적지 않은 인공지능 관련 키워드를 커버하고 있기 때문에 장의 분류가 세세히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1 인공지능

 

1장에서는 인공지능이 생겨난 과거로 돌아가 인공지능이 처음 언급된 당시를 다룬다. 현재의 인공지능 기술로서 발전하기까지 어떤 수준의 기술력을 보여주었는지 볼 수 있게 해 준다. 여기에서는 머신러닝, 딥러닝, 데이터, GPU, 오픈소스 등이 다루어진다. 

 

2 알파고

 

알파고를 하나의 주제로 삼아 다룬 2장에서는 인간을 처음으로 이긴 딥 블루부터 알파고를 중심적으로 살펴본다. 이세돌과 알파고의 사례를 제시하며 흥미를 돋구는 동시에, 알파고의 원리에 대해 세세하게 설명한다. 

 

3 자율주행

 

3장에서는 자율주행의 역사를 포괄하여 자율주행이 어떠한 기술로 작동하고 인공지능이 자율주행기술의 성장에 어떠한 도움을 주고 있는지 소개한다. 그러나 현재까지 실전에 배치된 완전한 자율주행차는 발견할 수 없는데, 이에 대한 이유도 체계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4 검색엔진

 

Tistory 블로그와도 관련이 깊은 장이라고 할 수 있다. 인공지능에 대해 다루며, 지금의 인공지능 탄생에 큰 기여를 한 빅데이터와, 빅데이터의 등장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검색엔진에 대해 논한다. 검색엔진이 어떠한 방식으로 인터넷과 연계되어 있는지 그리고 어떠한 원리로 작동하는지를 살핀다. 

 

5 스마트 스피커

 

애플의 시리라는 인공지능 비서는 인공지능 세계에서 새로운 카테고리를 열었고, 이후 등장한 여러 스마트 스피커가 사람들의 일상생활을 바꾸었다. 5장에서는 스마트 스피커의 내부 원리를 집중적으로 살펴본다. 

 

6 기계번역

 

6장에서 살펴볼 기계번역 관련 서비스는 Papago, Google Translator, Deepl 등으로 대표되어진다. 기계번역에 사용된 예시 기반과 통계 기반, 그리고 신경망 기반에 대해 순차적으로 설명한다. 

 

7 챗봇

 

챗봇을 탐구함으로써 인간이 언어를 이해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챗봇이 어떻게 사람처럼 대화를 행하는지에 대한 원리를 알아본다. 여기에서는 컴파일러, 워드투벡, GPT 등이 다루어진다. 

 

8 내비게이션

 

내비게이션이 등장한 지 약 20년 정도가 지난 시점에서 이제는 자동차 운전을 할 시에 빠질 수 없는 존재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내비게이션의 원리를 살펴본다. 여기에서는 의사결정나무, 랜덤 포레스트, 그레이디언트 부스팅, 데이크스트라 알고리즘 등이 소개된다. 

 

9 추천 알고리즘

 

유투브의 알고리즘부터, 넷플릭스, 아마존, 페이스북 등의 추천 알고리즘과 원리를 소개한다. 이 장에서는 협업 필터링, 행렬 인수분해, 딥러닝 등과 함께 연계되어 설명이 이루어진다. 

 

 

 

 

  『비전공자도 이해할 수 있는 AI 지식』  후기

 

스티븐 호킹은 살아생전 "인공지능은 인류의 종말을 초래할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고 한다(p. 9). 만약 이 말이 사실이라면 도대체 스티븐 호킹은 도대체 몇 년 후의 미래를 본 것일까. 학자들의 예견은 틀릴 수도 있으나, 적중할 수도 있다 - 천재적인 지식과 직관을 지닌 자라면 더더욱 그가 한 말을 다시 곱씹어보아도 좋다는 의견이다.

 

그러나 저자는 인공지능이 사람을 조만간 대체하지 않을까란 질문을 받을 때마다 "인공지능은 당신을 대체하지 않습니다. 인공지능을 이해하고 활용하는 사람이 당신을 대체할 뿐이죠."라고 대답한다고 한다. 인류의 종말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던 스티븐 호킹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것인데, 비전공자 입장으로서는 어느 것이 사실인지 도무지 알 길이 없다. 인공지능의 등장이 위협적이란 것인가, 아니란 말인가. 그리고 앞으로는 인공지능을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는 것인가. 그렇다면 비전공자들만 대체된다는 것인가? 여튼간 그만큼 인공지능이 미래사회에서 그 존재감을 더욱 확장시킬 것이니 많이 알고 있다면 득이 될 것이란 말이겠다. 

 

 

 

 

여러 장들 중에서도 특히나 나와 직접적으로 연계되어 실생활에서의 편리를 누리고 있는 분야를 집중해서 읽게 되었다. 대표적으로 기계번역, 내비게이션, 검색엔진, 자율주행, 챗봇 등이었다. 일상에서 사용하고는 있지만, 그 원리가 무엇인지 알지도 못한채 그저 사용만 했었던 나날들이 머릿속으로 스쳐 지나갔다. 원리를 알고 있었더라면, 그 사용법을 더욱 빠르게 이해할 수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단순히 인공지능에 대해 폭넓게 알아가고자 하는 목적도 있겠으나, 주식투자를 즐겨하는 입장이라면 본 책을 읽고서 어떤 분야의 어느 회사가 앞으로 어떻게 성장할 것인지에 대한 두루뭉실한 예측도 가능할 것으로 보였다. 엔비디아의 독점에 관해서도 얼핏 듣기만 했었지, 이 정도 수준일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었다. 또한, 네이버나 티스토리, 워드프레스 등 여러 블로거들이 검색엔진에 대한 장을 읽는다면 어떻게 게시글을 써야 할지에 대해서도 대강 감이 잡힐 것이다.

 

실생활 곳곳에서 인공지능과 닿아있는 우리가 한 번쯤은 읽어보았으면 하는 책이었다. 책을 통해 얻은 지식들을 최대한으로 활용하되, 기억해야 할 것은 "이 책에 등장하는 모든 기술은 아직 완성된 기술이 아닙니다."라고 말하는 저자의 경고를 잘 새겨 듣는 것이다. 인공지능이 인류를 대체할 순간이 언젠가는 올 수도 있을지 모르겠단 생각은 하지만, 결코 지금이 그때는 아니므로 기술이 가지는 한계점을 늘 인식하고 있어야 오류를 줄일 수 있다. 

 

 
비전공자도 이해할 수 있는 AI 지식
최근 모나리자의 실제 얼굴이 화제에 올랐다. 옅은 눈썹에 묘한 미소를 지은 얼굴은 수많은 관람객의 상상에만 존재하던 모나리자의 모습이었다. 모나리자의 사진을 찾아내기라도 한 걸까? 실은 이 이미지를 만든 건 인공지능이다. 한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인공지능 프로그램 아트브리더와 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하는 페이스앱을 이용해 구현한 것이다. 이제 AI 기술은 누구나 놀라운 결과물을 낼 수 있게 하는 도구가 되었다. AI가 처음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을 때는 인공지능이 인간을 일자리에서 모조리 내몰 거라는 두려움도 있었다. 하지만 실제로 AI 의사나 기자가 등장하고 이들을 현장에서 경험해본바, 이제는 기대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실제로는 인공지능이 인간을 대체하기보다는 인간이 인공지능 기술을 도구 삼아 업무의 효율을 높이고 고도화하는 방향으로 가리라는 것이다. 이 책, 《비전공자도 이해할 수 있는 AI 지식》은 이처럼 인공지능이란 도구가 주어진 시대에, 다양한 사람이 인공지능을 이해하고 자신의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게 돕기 위해 쓰였다. 관련 공부를 해본 적 없는 사람들, 과학ㆍ수학이 낯선 문과생까지도 인공지능 기술의 역사와 원리를 이해할 수 있게 교양 수준으로 쉽게 풀어냈다. 저자는 인공지능 기술을 곧 우리 삶 전반에서 일상적으로 활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처음에 특정 집단만 사용했던 스마트폰이 채 10년도 되지 않아 우리나라 성인 95%가 사용하게 된 것처럼 말이다. 이제는 마냥 인공지능을 두려워하거나 어려워할 게 아니라, 농업부터 사무직까지 어떤 분야에서든 인공지능을 접목하고 활용해 줄 아는 사람만이 시대의 요구에 따라갈 수 있다고 말한다. 저자는 카카오에서 챗봇을, 다음에서 검색엔진을 만들었고 지금은 현대자동차 AI팀 리더를 맡고 있는 AI 기술 현장의 전문가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저자는 인공지능을 둘러싼 추상적인 이야기가 아닌 실제로 현실을 바꾸고 있는, 가장 쓸모 있는 AI 이야기를 우리에게 들려준다. 아울러 어려운 수식 대신 300컷이 넘는 그림이 이해를 돕는다. 개발자로 일하다 IT 전문 일러스트레이터가 된 정진호 저자는 인공지능의 원리를 간단한 그림으로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풀어냈다. 지금도 일상에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는 인공지능 기술이 활약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쓰임은 점점 더 커질 것이다. 따라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인공지능을 향한 두려움이 아니라 그것의 유용함을 깨닫고 이해하는 것이다. 이 책을 읽고 자신이 공부하고 일하는 분야에서 인공지능을 어떻게 접목할지 고민할 때, 그것은 그 자체로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다.
저자
박상길
출판
반니
출판일
2022.03.04

 

 

 

 

2024.04.24 - [500 기술과학] - 『도파민네이션』 - 애나 렘키 | 책 구성·본문 요약·후기·도서리뷰(서평)

 

『도파민네이션』 - 애나 렘키 | 책 구성·본문 요약·후기·도서리뷰(서평)

밀리의 서재를 뒤지다가 발견한 책, 애나 렘키의 『도파민네이션』에 대해서 적어보려고 한다. 이 책에 대해서는 익히 들어왔었지만, 개인적으로 도파민에 대한 거부감 같은 것이 있어서 그동

baridasam.tistory.com

 

 

2024.04.12 - [100 철학] - 『프리드리히 니체 아포리즘 : 혼자일 수 없다면 나아갈 수 없다』 - 프리드리히 니체 | 책 구성·본문 요약·후기·도서리뷰(서평)

 

『프리드리히 니체 아포리즘 : 혼자일 수 없다면 나아갈 수 없다』 - 프리드리히 니체 | 책 구성·

『프리드리히 니체 아포리즘 : 혼자일 수 없다면 나아갈 수 없다』는 평생 열네 권의 책을 쓴 니체가 몸과 마음의 병으로 고통받는 중에도 쓴 도서, 편지, 일기 등을 재구성한 것이다. 총 5부로

baridasam.tistory.com